외식업계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이색 간편식과 휴가지 배달서비스를 앞세워 휴가를 떠나는 소비자들의 마음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본격 휴가철인 8월은 외식업계의 대표적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이는 휴가철 인기 상품인 간편식 시장에 외식업계의 진출이 활발하기 때문.
이들 간편식은 이유식부터 평상시 매장에서 즐기던 인기메뉴는 물론 육류세트까지 오랜 시간 매장에서 소비자와 직접 만나며 축적된 노하우가 반영돼 있다. 특히 전국에 가맹점 보유 프랜차이즈 기업의 경우 휴가지에서 간편하게 구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일부 업체의 경우 택배를 통한 휴가지 배달서비스까지 시행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본죽 이유식 ‘베이비본죽’,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해결
◆…베이비본죽 제품들...
아이와의 여행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가 이유식이다. 여행 중 매번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해 이유식을 만드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휴가철을 앞두고 시판 이유식 판매가 증가하는 이유다.
웰빙 죽 전문점 본죽(대표 김철호)에서 내놓은 이유식 ‘베이비본죽’은 하루 평균 600~700개 판매되다가, 휴가 시즌이 본격 시작된 지난 26일엔 일 판매 개수 1000개를 넘어섰다.
아이의 성장 개월 수에 맞게 초기·중기·후기, 총 3단계로 나눠져 있는 ‘베이비본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전자레인지 사용 등을 인정한 PP재질의 컵 용기에 포장돼 있어 용기째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에 넣어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약 1200개의 전국 본죽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고 박스 형태의 패키지로 이동 시 소지가 간편하다.
생후 6~7개월 아이 대상의 미음 형태 유동식 애호박감자죽(5천원)·단호박양배추죽(5천원), 생후 7~9개월 아이 대상의 죽 형태 닭가슴살두부죽(6천원)·한우새송이버섯죽(6천5백원), 생후 9개월 이후의 아이 대상으로는 된죽 형태의 전복미역죽(6천5백원)·고구마닭죽(6천원)으로 구성됐으며 100g 포장 2개가 1세트다.
본죽 이진영 경영지원실장은 “주요 식재료를 국산으로 사용하고 모든 재료의 당일 수급·당일 사용을 원칙으로 하는 등 ‘내 아이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꼼꼼하게 따져 만든 이유식”이라며 “휴대 및 보관이 간편한 베이비본죽으로 이유식 부담은 덜고 아이와 함께 즐거운 여름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 불고기 브라더스, 삼원가든. 빕스 등 외식 메뉴 휴가지에서 맛보기
평상시 외식을 통해 즐겼던 메뉴를 분위기 좋은 휴가지에서 즐길 수 있는 간편가정식도 인기다.
블고기 브라더스의 '서울식 불고기 세트'는 매장에서 인기를 끌던 메뉴를 가정간편식으로 제품화해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육수와 양념 고기, 쫄면 등을 개별 포장해 휴가지에서도 위생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갈비로 유명한 삼원가든은 신세계푸드 가정간편식 브랜드 ‘요리공식’을 통해 ‘삼원가든 소불고기’를 판매 중이다. 달콤한 간장양념에 재워 육질이 부드럽고 다양한 야채가 함께 들어있어 불고기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스테이크하우스 빕스는 CJ프레시안과 함께 ‘CJ 프레시안 BY VIPS’ 가정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다. 폭립, 버거 스테이크, 피자, 볶음밥 등의 메뉴는 가까운 곳에 캠핑을 떠나 휴가를 즐기는 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강강술래 ‘육류세트, 가정간편식’, 휴가지까지 택배 배달서비스 시행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는 다음달 10일까지 전 매장과 쇼핑몰, 전화주문을 통해 휴가지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육류세트와 가정간편식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또한 한우불고기, 돼지양념갈비 등으로 구성된 세트메뉴 5종은 배송비 3000원을 추가하면 택배를 통해 휴가지로 직접 배송해주는 특별한 서비스도 진행한다. (도서산간 및 섬 별도 문의)
세트메뉴는 행복세트(한우불고기1㎏+돼지양념1㎏), 사랑세트(한우불고기1㎏+LA갈비900g), 정성플러스세트(한돈양념1㎏+돼지양념1㎏), 실속플러스세트(한우불고기1㎏+한돈양념1㎏), 어메이징세트(왕양념갈비560g+술래양념520g+ 한우불고기1㎏)로 구성돼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