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7월 중 탄탄한 내수판매에도 불구하고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5.6% 감소한 1만 182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달 국내시장에서 지난해(5768대)보다 4.5 늘어난 6027대를 판매했고 해외시장에서는 작년 동기(6768대)보다 14.3% 줄어든 5801대(ckd 포함)를 판매했다.
1∼7월 누계 판매량은 해외시장에서 미미한 감소세를 보였으나 내수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5.0% 증가한 8만 6063대를 기록했다.
특히 내수는 ‘뉴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 등 주력모델의 판매회복에 힘입어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6천대 수준을 회복하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4.5%, 누계 대비 12.0% 증가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수출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러시아 시장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3% 감소한 실적을 기록하였으나, 중국 및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 영향으로 누계대비 0.3% 감소에 그쳤다.
현재 ‘뉴 코란도 C’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 및 유럽시장은 전년 누계 대비 각각 449.7%, 59.8%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수출 지역 다변화를 통한 하반기 물량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자동차업계 최초로 2014년 임단협을 마무리하며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하반기 생산, 판매 증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견조한 내수 성장에 힘입어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며 “완성차 업계 최초로 임단협을 조기에 마무리한 만큼 앞으로는 생산, 판매 증대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