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자국 에모리대 병원서 격리 '치료'

'에볼라 바이러스, 에모리대 병원서 치료'

서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켄트 브랜틀리(33) 박사가 자국에 도착한 뒤 에모리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미 선교 단체 소속인 브랜틀리 박사는 2일(현지시각) 최첨단 방역장치를 갖춘 특수 항공기를 타고 조지아주 매리에타에 위치한 도빈스 공군기지에 도착했으며, 직후 구급차를 이용해 24km 정도 떨어진 에모리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라이베리아에서 환자를 돌보던 중 감염된 미국인은 총 2명. 에볼라 감염자 중 한 명인 낸시 라이트볼(60·여) 역시 며칠 뒤 에모리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두 환자가 에모리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특별 격리병실을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미국 전역으로 퍼질 것을 우려해 감염자들의 본국 소환을 반대하기도 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 에모리대 병원서 치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전 세계가 두려워하네", "에모리대 병원서 치료, 절대 확산되지 않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