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여고생 살인사건 <사진: KBS 1TV 뉴스 캡처>
'김해여고생 살인사건'
김해에서 일어났던 여고생 살인사건의 전말이 공개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4일 창원지방검찰청 형사2부는 지난 4월 김해 여고 1년생 윤모(15) 양을 폭행·살해한 뒤 시신까지 훼손한 혐의로 양모(15), 허모(15), 정모(15) 양을 구속 기소했다.
공모자인 이모(25), 허모(24), 다른 이모(24) 씨와 또 다른 양모(15) 양은 같은 혐의로 대전지방검찰청에 넘겨졌다. 이들은 창원구치소와 대전구치소에 나뉘어 수감된 채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검찰이 작성한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15일 피고인들과 함께 가출한 피해자 윤 양은 부산의 한 여관에서 성매매를 강요받았다. 피고인들은 윤 양의 아버지가 3월 29일 가출신고를 한 사실을 알게 되자 윤 양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이들은 범죄 사실이 들킬까 두려워 다음날인 30일 윤 양을 울산의 한 모텔로 다시 데려갔다. 이후 윤 양이 모텔 내 컴퓨터로 SNS에 접속하자, 이들은 윤 양이 자신들의 위치를 노출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다.
피고인들은 윤 양에게 냉면 그릇에 소주 2병을 부어 마시게 한 뒤 구토하면 토사물까지 강제로 먹였고, 팔에 끓는 물을 붓거나 보도블록으로 내려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윤 양은 4월 10일 모텔 인근 주차장에서 탈수와 쇼크로 인한 급성 심장정지로 목숨을 잃었다. 피고인들은 윤 양이 숨지자 시신을 산에 묻기로 한 뒤 얼굴 위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그을리게 했으며, 시멘트까지 뿌려 범행 은폐를 시도했다.
또 피고인 중 남성 일행 3명과 양 양은 성매매로 화대를 벌려했으나, 성매수 남성이 '꽃뱀'이라 의심하자 살해하는 범죄까지 저질렀다.
창원지검 김영대 차장검사는 "범행수법이 잔혹해 이들에게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는 등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해여고생 살인사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해여고생 살인사건, 진짜 끔찍하다", "꼭 최고형이 구형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