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비교적 낮은 사양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알파’를 전략 모델로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실은 삼성전자의 공식 웹사이트인 삼성모바일닷컴의 사용자에이전트프로파일(UAprof)를 검색한 결과 갤럭시 알파로 보이는 변종 모델이 최소한 5개 이상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우선 갤럭시 알파의 기본 모델의 모델번호는 SM-G850F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통신사 또는 출시국가에 따라 M-G850A, SM-G850H, SM-G850M, 그리고 SM-G850T와 같은 모델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이들 모델은 모두 동일한 4.8인치 디스플레이에 HD(1280×720) 해상도, 안드로이드 4.4 킷캣에서 구동되고 있는 점도 확인된다.
다만 프로세서의 최고 클럭 속도는 모델에 따라 약간씩 달라 다양한 버전의 출시가능성을 보여준다. 즉 국제 모델로 보이는 SM-G850F, SM-G850H, SM-G850M 모델은 2.5GHz(기가헤르츠)인 반면 미국 AT&T용 모델로 추정되는 SM-G850A는 2.3GHz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전자는 2년간 1위를 고수해 오던 중국 시장을 지난 2분기를 기점으로 저가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의 샤오미에게 내 주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 2분기 샤오미는 중국시장 점유율 14%로 1위에 올라섰지만 삼성전자는 12%를 점유하는데 그쳤다.
갤럭시 알파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메탈(금속) 프레임임에도 HD급 해상도에 12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 하는 등 중급 기기 정도의 사양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중급정도의 사양을 가진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변종모델로 출시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알파를 전략 모델로 삼아 포화 상태인 고급 스마트폰 시장보다는 보나 낮은 가격의 중급 기기를 통해 갤럭시S5의 실패를 만회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