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목인 휴가 시즌을 맞아 유통업계의 바캉스 마케팅이 절정에 달한 가운데 음료업계가 피서객들에게 다양한 놀이 문화를 제공하는 ‘체험형 펀(fun)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음료업계가 매년 피서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샘플링 이벤트 수준을 뛰어 넘어 비키니 페스티벌, 팝업스토어, 컨셉 파티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즐길 거리를 제공하면서 젊은 소비자들과의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 현대약품, CJ제일제당 비키니 축제, 롯데칠성 청춘충전소, 데미소다 칵테일 파티 등...
◆…음료업계의 바캉스마케팅 모음 사진... 현대약품 제공
현대약품의 제로칼로리 비타민음료 ‘프링클’은 지난 2일 강릉 경포해변에서 ‘2014 프링클 비키니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참가자들의 열띤 경연을 통해 피서객들에게 젊음의 열정과 에너지를 공유하고, 기억에 남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대회에 참가한 비키니 미녀들은 자신감 넘치는 워킹과 무대 매너, 소비자 참여 게임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경포대를 찾은 피서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으며, 이날 콘테스트 현장은 다음 TV팟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롯데칠성음료의 ‘핫식스’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핫식스 여름 이벤트’를 진행했다. ‘청춘차렷! 핫식스 청춘충전소’라는 컨셉으로 리뉴얼된 핫식스를 알리고, 해운대 내 별도로 마련한 팝업스토어 ‘핫식스 존(Zone)’에서 시음을 비롯해 게임을 통한 경품 증정 및 사진 촬영 이벤트 등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밖에 붐비는 휴가지가 아닌 호텔 등 도심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 트렌드로 주목 받으면서 젊고 트렌디한 소비자들을 겨냥한 도심 속 바캉스 컨셉의 프로모션도 진행됐다.
동아오츠카의 ‘데미소다’는 지난 3일 서울 이태원 해밀턴 호텔 야외 풀장에서 칵테일 파티 ′Demisoda Pool Party:PART2′를 개최했다.
동아오츠카는 이번 파티에 참가하는 고객에게 데미소다 애플·레몬·오렌지 3종과 보드카로 만든 칵테일을 무제한 제공하고 물총싸움, 디제잉 공연 등 도심 속의 바캉스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CJ제일제당의 ‘팻다운 아웃도어’도 지난 1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리버파크에서 ‘팻다운 아이콘’으로 선정된 NS윤지와 함께 비키니 풀 파티 ‘팻다운 타임’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CJ제일제당은 NS윤지의 늘씬한 몸매와 함께 팻다운 복근 댄스를 공개했으며 비키니 풀 파티 참석자들에게 ‘팻다운 아웃도어’를 선물하는 등 제로칼로리 다이어트 음료 특징을 활용한 비키니 파티를 열었다.
현대약품 김성훈 식품마케팅팀장은 “주류업계가 주도했던 식음료업계의 피서지 현장 마케팅에 최근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 음료업계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최근 업계에서는 휴가지를 찾은 소비자들에게 즐거운 놀거리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재밌고 유쾌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