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물버섯이란, 버섯갓 가장자리 녹아…어릴 때 '식용가능'

'먹물버섯이란'

청주시 용암동 부영아파트 인근 도로 옆 녹지에서 먹물버섯군락이 발견돼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먹물버섯이란 담자균류 먹물버섯과에 속하는 식물로 이름과 달리 발육 초기에는 표면이 하얀색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후 먹물버섯은 성장하면서 갈색으로 된 뒤 흑색으로 변하는데 어린 버섯은 식용이 가능하다.

최근 청주시에서 먹물버섯을 발견한 한 주민은 "얼마 전 아파트와 도로 경계의 녹지에 흰색의 식물이 올라오더니 최근엔 마치 흰 원통을 꼽아 놓은 것 같은 버섯이 나타났다"며 "처음 보는 버섯이 도심에서 집단 서식하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고 전했다.

한편 먹물버섯은 봄부터 가을까지 풀밭, 정원, 밭, 길가 등에 무리 지어 자라는데 특히 성숙한 주름살은 검으색으로 버섯갓의 가장자리부터 먹물처럼 녹아내린다. 한국에선 주로 지리산과 한라산에 분포돼 있으며 일본, 중국, 시베리아, 북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등에서 발견된다.

먹물버섯이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먹물버섯이란, 신기한 버섯이네", "이런 것도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