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사진: YTN 뉴스 캡처>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의해 미국인 기자가 처참히 참수돼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20일(한국시각) 미국 매체들은 "IS가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기자를 참수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IS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4분짜리 영상에는 미국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가 살해당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시리아에서 5년 정도 활동하다 지난 2012년 실종된 폴리는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중단시켜달라"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읽은 뒤 복면을 쓴 IS 대원에게 목숨을 잃었다.
이에 폴리의 어머니인 다이앤 폴리는 아들의 참수 영상이 공개된 직후 아들의 석방을 위해 만들어진 청원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을 올려 심경을 전했다.
다이앤 폴리는 "아들은 평생 시리아 국민들의 고통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투쟁해왔다"며 "그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은 인질들을 살려주길 납치범들에게 부탁한다"며 "인질들은 미국 정부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아들이 우리에게 준 기쁨에 감사하다"며 "폴리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아들, 형제, 기자 그리고 인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IS는 지난해 8월 시리아에서 실종된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로 추정되는 다른 남성을 지목하며 다음 희생자가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라크 반군 IS, 정말 해서는 안되는 일", "미국기자 참수, 가슴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