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25일 오전 비공개 의원총회를 통해 1차 분리 국정감사에 대한 입장을 결정한다. 이에 새누리당은 거듭 민생경제를 강조하며 민생법안 분리 처리를 압박했다.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특별법 2차합의안이 유가족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자 새누리당을 향해 여·야·유가족 3자협의체 구성을 거듭 제안하면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1차 분리국감 진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최우선으로 내세우며 문재인 의원을 비롯해 이미경, 정청래, 유승희 의원 등 당내 의원들이 동조단식에 나서거나 광화문 광장에 있는 상황인 만큼 1차 국감이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당 지도부가 의원들을 대상으로 1차 국감 실시 여부에 대한 의견조사를 벌인 결과에서도 의원 80%가 국감 연기나 통합국감을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을 향해 이날 본회의을 열어 1차 분리국감 법안과 민생법안을 분리 처리하는 데 협조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세월호 특별법으로 인해 민생 시계는 물론 정치 시계도 멈춰선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세월호 특별법이 민생 관련 법안과 경제 활성화 법안을 볼모로 잡고 있어서는 안 된다. 온 국민과 나라가 발목이 묶여 있는 상황은 이제 종식되어야 한다"며 "이런 식이라면 국회가 있으나 마나라는 국민의 엄중한 경고를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이 아무쪼록 의원총회를 통해 생산적인 결론을 내주길 기대한다. 그것은 새월호 특별법 재합의안을 추인하는 것이고, 또 세월호 특별법과 민생관련 법안을 분리해서 처리하는 일"이라며 "아울러 1차 국정감사를 위해 관련법인 국감 분리실시 법안이 오늘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