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美꺾고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우승…29년만에 '쾌거'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우승'

박종욱 감독이 이끈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25일(한국시각) 12세 이하 서울시 대표로 구성된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미국 펜실베니아주 윌리엄스포트 라마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8회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세계리틀야구선수권대회) 미국 그룹 1위 시카고 대표 일리노이와의 결승전을 8-4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이번 우승으로 1984년과 1985년에 이어 통산 3번째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앞서 한국은 1972년 세계리틀야구연맹에 가입한 뒤 두 번의 연속 우승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으나 28년간 본선행에 실패했고, 29년 만에 오른 본선에서 우승까지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1회와 3회초 황재영의 활약으로 2득점을 올렸으며, 3회말 미국에 한 점을 내줬으나 이내 4회초 1점을 추가했다. 이후 5회초 신동완의 솔로 홈런과 6회초 황재영 대신 구원등판했던 최해찬의 솔로홈런을 포함한 4득점 덕분에 한국은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6회말 실책과 폭투 등으로 미국에 3점을 내줬으나 더이상의 추격은 불허한 채 4점차 승리로 우승을 차지하며 리틀야구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우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우승, 베이징 올림픽이 생각난다", "미래가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