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상반기 항공여객이 3837만 785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고 항공화물은 178만 9331톤으로 5.0% 늘어나는 등 국내 항공운송시장이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국제선 여객의 경우 항공사 여객기 운항 확대 및 중국과 홍콩 방한수요 확대에 따른 직항여객 수송증가, 아시아 근거리 시장에서의 한국여행 선택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9.6% 상승하여 역대 상반기 최대실적인 2672만 9442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5.3%)과 유럽(13.6%), 동아시아(9.9%) 노선이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일본 노선은 한일 간 정세악화 지속 등으로 4.7% 감소했다. 특히 일본 노선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17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공항별로는 중국노선 운항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양양공항이 전년대비 587% 급증한 8만 607명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사천(84.7%)·청주(76.5%)공항 실적이 크게 증가했고 제주공항도 54.9%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나타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항공사 점유율은 63.9%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는 52.3%, 저비용항공사(LCC)는 11.6%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김포-제주 노선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LCC 취항 증가에 따른 지방공항의 실적이 증가하면서 상반기 국내선 실적은 1165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9.0% 증가했다.
항공화물의 경우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 확대와 수출입 호조에 따른 국내 및 국제화물 증가로 전년대비 5.0% 성장하여 179만톤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의 경우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편 확대 및 선진국 경기회복에 힘입은 수출 및 수입 호조로 인한 화물 수송량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한 166만톤을 기록했으며, 국내 화물도 제주노선 화물 증가로 13.2만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6.7% 증가했다.
국토부는 세계 경제 성장 둔화 및 국내 경기회복 지연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인한 잠재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국제․국내선 운항증가, 한류 영향에 따른 외국인 방한수요 확대, 휴대기기 및 반도체 관련 상품 수출 호조 지속 및 원화가치 상승에 힘입은 수입물량 증가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