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사진: KBS 1TV 뉴스 캡처>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인 근로시간이 세계 2위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OECD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시간 조사 결과 한국인의 근로시간은 2163시간으로 회원국 중 멕시코(2237시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 2000년 근로시간이 2512시간에 달해 2311시간의 멕시코와 큰 격차를 보이며 압도적으로 1위에 선정됐다. 이후 한국은 8년 동안 1위를 놓치지 않다가 2008년 2246시간으로 줄어들면서 멕시코(당시 2260시간)에 이어 6년간 2위로 꼽혔다.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이 그나마 줄어든 것은 2004년부터 시행된 주 5일 근무제와 세계 금융위기로 실업률이 오르면서 시간제 근로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 한국인은 OECD 평균인 1770시간보다 30% 가량 근로시간이 길고, 가장 적은 네덜란드(1380시간)와 비교하면 60% 정도나 차이가 난다. 네덜란드 외에 근로시간이 비교적 적은 나라는 독일(1388시간). 노르웨이(1408시간), 덴마크(1411시간), 프랑스(1489시간) 등 유럽 선진국들로 조사됐다.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끔찍한 일이네", "안 좋은 건 항상 상위권"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