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식업계가 선보이고 있는 '쌈푸드'가 인기를 끌고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쌈’은 오래전부터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우리 식 문화의 특징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쌈’하면 상추 등의 채소에 재료를 싸 먹는 한식을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 외식업체들이 피자 등의 메뉴에 쌈을 접목한 이색 ‘쌈푸드’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들 쌈푸드는 피자, 치킨, 샐러드, 김밥 등 기존 인기메뉴에 쌈 사먹는 방식을 접목시켜 맛은 물론 먹는 재미까지 더한 이색 퓨전스타일 메뉴로 재탄생돼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싸 먹는 재미가 쏠쏠... 한국피자헛 '쌈피자'
◆…한국피자헛의 '타코피자'
한국 피자헛은 최근 쌈 싸먹는 피자 ‘타코피자’를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피자는 멕시칸향 가득한 도우에 별도 제공되는 양상추와 살사소스를 직접 올려 '쌈 싸먹는' 방식이 특징이다.
육즙이 가득한 포크 까르니타스 토핑과 매콤한 할라피뇨, 바삭한 나쵸 크럼블과 고소한 체다치즈가 어우러진 쫄깃 담백한 도우에 싱싱하고 아삭한 양상추와 매콤한 살사소스를 토핑으로 얹어 싸 먹으면 한 입 가득 아삭 매콤한 풍미를 가득 느낄 수 있다.
특히 따로 제공되는 신선한 양상추와 살사소스 토핑을 직접 올려 돌돌 말아 싸 먹는 방식으로 먹는 재미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특별한 경험까지 제공한다.
◆ 말아먹는 '치킨쌈', 상추에 싸 먹는 '쌈김밥' 등 인기
치어스는 치킨과 함께 다양한 야채를 또띠아에 싸먹는 '스페셜 치킨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메뉴는 훈제 닭다리살에 각종 신선한 야채와 과일이 소스와 함께 제공돼 입맛에 맞게 쌈을 만들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분식 브랜드 면소반은 쌈 싸먹는 '쌈김밥'을 선보였다. 대한민국 대표 분식 메뉴인 김밥을 신선한 상추에 떡갈비와 불고기 등을 함께 올려 그대로 싸먹는 독특한 형태다. 대중에게 익숙한 김밥을 쌈 싸먹는 이색 형태로 만들어 맛은 물론 먹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한국피자헛 정태영 제품개발팀장은 "맛 이상의 먹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쌈푸드가 최근 이색 퓨전 스타일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쌈 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음식을 말거나 싸먹는 형태가 소비자들에게 별 거부감 없이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가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