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총리후보는 "현 경제상황은 심리적 위기일 뿐이지, 구조적 위기로 봐선 안된다"며 "기업투자를 늘려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해 정부입장이 아닌 기업입장에서 규제를 보고 규제를 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열린우리당 강봉균 의원의 "현 경제상황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체감으로 느끼는 것은 굉장한 위기감일 수 있지만, 무역은 이만큼 성장할 사례가 없을 정도로 신장됐고 외환보유고도 세계 4위인만큼 구조적 위기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내수를 살리려면 기업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기업투자를 늘리기 위해 과거엔 정부입장에서 규제를 봐 왔지만, 앞으로는 기업차원에서 규제를 보고 규제를 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대통령도 개혁이고 총리도 개혁이면 국민이 불안해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제가 개혁적 성향인 것은 맞지만, 정책의장을 여러번 하면서 경중을 가리고 선후를 가려 완급을 조절하는 개혁적 성향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시장개혁과 관련 이 후보는 "기업개혁에서 중요한 것은 투명성인 만큼, 투명성이 보장되면 노사관계를 풀어 가는데도 도움된다"며 "이윤 많이 내서 투명하지 못하니까 노사관계 등 말이 많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