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딩대학의 마이클 볼 교수는 보고서에서 임대를 위한 주택구매가 과도하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임대를 위해 집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급증해 부동산 거품을 유발하고 있다는 주장과 배치된다.
볼 교수는 특히 임대료와 임대주택 소유자들의 수익이 떨어지는 도미노 효과로 인해 발생하는 붕괴의 예언들을 비판했다. 그는 영국의 240만채의 민간 임대주택 중 30% 미만이 모기지론을 받았으며 담보대출비율이 높은 경우는 훨씬 더 적은 수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담보대출비율이 높은 사람들 모두가 임대인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볼교수의 주장과 달리 지난 2월 투자은행 더라셰르는 임대주택구매용 모기지론이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들이 대출받은 모기지론 금액을 넘어섬에 따라 집값이 최고가 대비 30%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많은 기관들과 이코노미스트들은 임대주택구매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가격하락을 촉발시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볼 교수는 "불충분한 근거에 기초해서 이같은 거품붕괴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값은 날씨와 같은 것이어서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기존 전망들을 비판했다.
그는 "그 결과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미래에 대한 확실한 언급이 잇따랐다"며 "중요한 것은 분별있는 관점을 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 부동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민간 임대 부문이라고 지적했다.
볼교수는 소규모의 회사와 개인들이 점점 더 지배하고 있는 주택시장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부동산투자펀드(PIFs)와 더불어 정부가 앞장서서 움직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또 임대부동산 소유자들이 부동산을 개비하는데 투자하도록 하기 위해 호주와 독일에서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것처럼 부동산 가치하락을 참작한 세금인센티브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