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이 후보 부인 김정옥씨가 자기 명의로 2002년 10월 대부도 땅을 살 때 농업경영계획서에 농업경력이 15년이라고 썼다"며 "또 '농업기계장비의 보유계획'엔 경운기를 보유하겠다고 했는데, 현재 경운기를 보유하고 있느냐"고 포문을 열었다.
심 의원은 이어 "관청에서 허가를 할 땐 허가내용을 전부 다 일일이 심의를 해서 하나라도 부적합하면 탈락을 시킨다"며 "김정옥씨가 '지금까지 영농경력이 충분히 있고, 앞으로도 계속 지을 것이고 그 증거로서 지금 경운기를 보유할 계획이다'라고 해서 땅 취득이 가능했다"고 불법사실을 다그쳤다.
심 의원은 특히 "각각의 허가 항목이 잘못됐다면 이것은 전부 다 (땅 취득)허가가 안되는 사항"이라며 "이에 따라 이 부분은 농지법 위반이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 윽박질렀다.
아울러 "땅을 살 때 1억 6천500만원을 현금으로 거래했다더라"며 "땅을 살 때 신분을 밝히지 않고 '공업사를 운영한다'고 말한 것도 석연치 않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후보는 "영농경력이 15년이라고 돼 있다면 분명 잘못"이라면서도 "계속 농사를 지을 것인지가 중요하지 영농경력이 왜 중요한지는 몰랐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대부도 땅은 일부는 포도밭으로 일부는 채소밭으로 사용한다"며 "매년 고추와 배추 가지 등을 직접 심는 등 주말농장 형식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가 보유하고 있는 서울 신림동 소재 건영아파트 취득과정도 문제가 됐다.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이 후보는 합법적인 분양권소유자도 분양권전매가 금지되는 시기에 조합원이 아니라서 분양권도 없는 사람과 전세계약을 맺었다"며 "불법전매거래를 안다면 신고해야 할 입장인데, 그 사람과 전세계약을 체결한 것은 주택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 의원은 "이 후보 부인이 사업자 등록을 해 소득이 500만원을 넘어, 피부양가족의 자격을 상실했다"며 "신고를 하지 않아 별도 의료보험료를 내지 않고, 이 후보 소득공제대상에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언론의 지적을 보고 확인해 보니까 보험료를 안낸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절차상 처가 피부양자 자격이 박탈돼 직장보험이 가입하는 금년 11월에 발생하는 만큼 문제될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이어 "작년 사업자 소득신고는 금년 5월까지 신고하면 세액이 결정된다. 6월 결정한다는데, 이것을 국민보험공단에 통보하게 된다더라"며 "공단에선 11월에 단독 보험자로 해서 본인에게 통보한다고 23일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건영아파트 건과 관련해선 "여기서 처음 듣는 얘기다. 계약당사자인 L씨가 당연 조합원인줄 알았다"며 "계약을 직접 한 것이 아니고 손님이 많아 평수를 넓히되 경비가 덜 드는 곳으로 교환조건으로 계약했는데, 불찰이 있었던 것 같다"고 사실관계를 일부 시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