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로폴리탄, 16일부터 서비스 시작..부자 커뮤니티 조성 목적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석유재벌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왕자가 반길 만한 서비스가 나왔다. 바로 부자들을 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네트로폴리탄’(netropolitan)이다. 만수르 왕자는 최근 자신을 소재로한 개그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몇몇 한국인들로부터 “1억원만 주세요” 식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받았다.
PC매거진 등 IT 메체들은 네트로폴리탄이 16일(현지시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네트로폴리탄은 상위 1%를 겨냥한 SNS로 가입비가 연회비(3000달러) 포함 9000달러(약 920만원)에 이른다. 가입비가 약 1000만원에 이르지만 네트로폴리탄 측은 벌써 수 백명의 회원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네트로폴리탄 측은 “일부에서는 비행기표 예약, 영화표 구매 같은 개인 비서 업무도 대행해줄 것이라 보지만 이는 착각”이라며 “우리 서비스는 상위 1%들이 커뮤니티를 만들고 자유롭게 교류하자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미국 IT전문지 PC매거진은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저 가난합니다. 도와주세요”라는 댓글을 볼 필요가 없어 장점이라고 전했다. 네트로폴리탄 측도 회원들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회원들의 개인 정보는 외부에서 볼 수 없도록 철저히 막을 방침이다.
네트로폴리탄이 제공하는 기본적인 기능은 페이스북과 비슷하다. 개인적인 메시지를 보내거나 다른 멤버들과 채팅을 나눌 수 있다. 자신의 콘텐츠를 자유럽게 올릴 수 있다. 다른 회원들이 어디 있는지 위치도 제공한다.
또 회원들은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 서비스를 무제한 쓸 수 있다. 유료 회원제로 운영돼 광고도 없다. 가입 조건도 따로 없다. 21세 이상이면 가입비만 있으면 된다.
PC매거진은 고액의 가입비를 받는 부자들을 위한 SNS는 네트로폴리탄이 처음은 아니라고 전했다. 지난 2008년 ‘소셜1000’이라는 서비스가 있었다. 소셜1000의 가입비는 1만달러였다. 현재는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네트로폴리탄 서비스 스크린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