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KT&G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KT&G에 대해 지난 3월말부터 지난 5월 10일까지 40일간의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벌여 해외시장 개척비용 손금부인 등에서 탈루 세금 793억3260여만원을 추징했다.
이 가운데 400억원이 넘는 추징세액은 KT&G가 해외 수출시장을 확보하는 초기 단계에서 담배값을 할인해주거나 판매장려금으로 쓴 비용에 대해 국세청이 접대비로 간주해 과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T&G는 이달 15일까지 추징세액을 납부하고 불복여부는 추후에 결정키로 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1998년 이후 6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개년간 사업연도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아울러 지난 2002년 12월 민영화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조사이며 관할 지방청인 대전국세청에서 12명의 조사요원을 파견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1998년 조사 당시 KT&G로부터 190억원의 탈루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KT&G 민영화 이후 첫 세무조사(조세일보 6월17일자 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