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긱와이어
아이폰6플러스에 힘을 주어 구부릴 경우에만 휘어지는 것이 아니라 세워 놓고 충전을 한 경우에도 발생했다는 제보자가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온라인 기술 전문 매체인 긱와이어(GeekWire)는 시애틀에 거주하는 개발자인 카브 라시오라이아스로부터 벽에 기대어 놓은 채 충전 중이던 아이폰6플러스가 저절로 휘어지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보자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오후 구입한 128GB용량의 아이폰6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구부러지는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밤새 충전 케이블을 꽂은 채 기기를 벽에 기대어 세워 놨을 뿐 기기에 손상이 가해질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나는 내가 구입한 아이폰6플러스가 휘어지는 많은 사진을 접하고 있었기 때문에 혹시 모를 손상의 방지를 위해 코트 주머니에 넣거나 손에 쥐고 다녔다”면서 “아침에 일어나 벽에 기대 놓은 방향으로 휘어져 버린 기계를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공개한 사진은 그의 주장이 거짓이 아님을 잘 보여준다. 벽에 거꾸로 기대어 충전 커넥터가 연결된 아이폰6 플러스는 다른 기기들에서 밴드게이트가 발생하는 것과 같은 지점을 중심으로 구부러져 있다.
애플 스토어의 직원은 “충전 중 과열로 기기가 휘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그에게 새로운 기기로 교환을 해줬다.
한편 애플은 지난 주 아이폰6플러스가 밴드게이트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실제 사용 중 문제가 발생한 기기는 9개일 뿐”이라며 “정상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발생할 수 없다”고 강력히 부인한 바 있다.
또한 미국의 컨슈머리포트도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며 “새로운 아이폰6플러스는 인터넷에서 소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보다는 훨씬 강하다”며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카브 라시오라이아스는 “나는 새 기계가 손상을 입거나 구부러질까봐 매우 신중하게 다뤘다”며 “내가 주장하는 것처럼 열에 의한 손상 또는 제조 과정의 문제가 아니라면 잠들어 있는 동안 ‘닌자의 공격’을 받은 것이 틀림없다”고 조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