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찬 국무총리는 2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 참석, "국민들에게 알릴 것은 더 알리고 개선할 것은 개선하자"며 "일하는 총리로서 신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중요한 일을 그동안 많이 했는데 잘 인식되지 않고 국민들에게 알려지지 않거나 덜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북핵문제를 포함한 남북관계가 안정되고 금융위기도 무난히 수습되고 권력기관의 권위주의 문화 청산도 잘 됐다"며 "국정과제를 잘 진행하고 있고 대선자금수사와 17대 총선을 거치면서 정경유착과 정치자금 문제에서 혁명적으로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런데 이런 것들이 국민들에게 덜 전달되고 어려운 일들만이 있는 것처럼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라크 파병, 노사문제 등이 산적해 있어 어수선한데 하나하나 뜯어보면 잘 해결할 수 있다"며 "어려운 일 같지만 잘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우리 공직사회가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지난 30일 인선된 통일부·문화관광부·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장관들도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해 소감을 피력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참으로 중요한 시기에 통일장관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소명감을 느낀다"며 "영구평화와 민족의 공동번영이라는 대통령의 통일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은 "기초예술과 문화산업은 동전의 양면이라는 것을 문광위 활동하면서 절실히 느꼈다"며 "문화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은 "정부개혁의 핵심이자 그 결과가 국민들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통령의 국정개혁 원칙을 중심으로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