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화재 취약 <사진: MBC 뉴스 캡처>
'산후조리원 화재 취약'
산모와 신생아가 머무는 산후조리원이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 최동익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산후조리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산후조리원 550여 곳 가운데 83%인 460여 곳이 3층 이상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6층 이상인 곳도 전체의 35%인 190여 곳에 달했다.
산후조리원은 출산 이후 체력이 떨어진 산모와 신생아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지만 의료기관이 아닌 독서실, 고시원처럼 다중이용업소로 분류된다. 다중이용업소에는 화재 등을 대비한 안전시스템 설치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복지부는 지난 2009년 3층 이상 설치 허용을 삭제한 모자보건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으나,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개정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최 의원은 "고층에 있는 산후조리원은 화재 등 비상시 산모와 신생아가 대피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전했다.
산후조리원 화재 취약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산후조리원 화재 취약, 어디서 쉬어야 하나", "불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