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기업이 자유롭게 한국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하기 위해서 가장 크게 고려하는 점은 단연 조세제도이다. 조세제도가 불리하면 그만큼 투자매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외국기업 진출에 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 정부는 이에 따라 경제자유구역 등을 설정하면서 법인세와 소득세 등을 대폭 깍아주는 등 '당근'을 제시해 외국기업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처럼 외국기업 및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 적용되는 조세제도들을 내놓는 임무는 재정경제부 세제실 국제조세과가 맡고 있다. 비단 국제조세과의 임무는 이 것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외국과의 조세협약 체결과 관련한 업무와 함께 선진적인 외국조세제도를 연구해 국내 조세환경에 접목시키는 역할도 국제조세과의 몫이다.
주로 대외적인 틀 속에서 조세제도를 짜는 국제조세과의 진두지휘는 문창용 과장(행시 28회)이 맡고 있다. 사무관 시절 세제실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문 과장은 국제조세과장으로 보임되기 직전에는 경제정책국 기술정보과장으로 근무해 왔다. 1962년 경기 남양주생으로 중동고등학교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문 과장을 포함해 국제조세과 직원은 총 7명이다. 이들 7명의 직원들은 외국과의 조세조약과 관한 기획, 문안해석, 비거주자 및 외국법인에 관한 조세제도 기획, 외국과의 조세협력, 외국조세제도의 조사, 연구 등 다양한 업무를 각각 분담해 수행하고 있다.
이재목 사무관과 소득세제과에 근무하다 최근 국제조세과로 자리를 옮긴 박창민 세무주사는 과 내에서 이뤄지는 업무를 총괄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들은 또 비거주자 및 외국법인에 대한 과세제도, 외국과의 조세조약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임진홍 사무관과 장신기 세무주사는 법인세법, 소득세법, 조세특례제한법 중 국제조세와 관련한 법령들을 손질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임 사무관은 특히 국제 조세협력 및 유해조세경쟁과 관련한 사항들도 관장하고 있다.
지난 2002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경부 세제실로 보임된 문경욱 사무관과 장성민 세무주사는 외국기업들의 투자와 관련한 세제감면제도와 관련한 업무 및 대국회, 행정업무를 함께 관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