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은 연기군 남면 금남면 동면, 공주시 장기면 일대 2160만평 규모로 금강을 사이에 두고 강남과 강북으로 나눠져 있다. 북쪽으로는 연기군 조치원읍, 남쪽으로는 충남 공주시, 서쪽으로는 충남 예산군, 동쪽으로는 충북 청원군과 접해 있다. 대전과 청주에서 각각 10km 남짓 떨어져 있다.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정안나들목과 경부고속도로 청원나들목에서 5분 남짓 걸리고 대전~당진간 고속도로(개통예정)가 지구 서쪽을 지나간다. 천안에서 대전으로 연결되는 1번국도가 예정지역의 중간을 관통한다.
이 지역에는 중심부에 해발 260m 높이의 전월산이 자리 잡고 있으며 미호천, 대교천 등 소하천과 금강이 흐른다. 금강 주변은 대부분 논과 과수원 등으로 이뤄져 있다.
예정지역에 포함된 4개면에는 6500여가구, 3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금강 남쪽의 금남면이 26개리 1만300여명(3600여가구)으로 인구가 가장 많다. 남면은 14개리 8800여명(570여가구), 동면은 9개리 5200여명(480여가구)이고 장기면은 14개리 5900여명(1900여가구)이 거주하고 있다. 초등학교 9개, 중학교 4개, 고등학교 1개 등이 있다. 공장은 20여개쯤 된다.
연기군은 신행정수도 이전 공약의 최대 수혜지로 충청권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건교부 지가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대선(2002년 4분기) 이후 올 1분기까지의 땅값 상승률은 19.7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공주시는 9.45% 올랐다.
땅값이 치솟으면서 올 공시지가 또한 2배 가까이 올랐다. 연기군은 관리지역이 101.78% 오르는 등 평균 82.80% 상승했다. 올 공시지가 기준으로 연기군 남면 전답은 평당 5만원선이다.
연기 공주가 예비후보지 평가에서 종합점수 1위를 차지한 것은 국가균형발전효과에서 다른 지역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서울과의 통근 통학거리에 벗어나 있기 때문에 인구분산효과와 수도권 연담화방지 효과가 크다. 또 국토의 중심점에서도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국민통합효과가 뛰어난 편이다. 청주와 대전 사이에 위치해 있어 주변도시와의 연계개발효과도 장점으로 꼽혔다. 앞으로 이 지역은 주변도시와 연계돼 350만명 규모의 광역도시권을 형성하게 된다.
무엇보다 연기 공주는 충청권 3개 시도의 접경지역이어서 후보지 선정이후 지역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 지역이 후보지로 지정되면 충북과의 연계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북도 입장에서 반대할 까닭이 없다”고 밝혔다.
국내외서의 접근성 항목에서도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지역은 경부고속도로 청원나들목에서 5분거리이고 오송역과 청주공항에서도 각각 10분, 20분 안에 갈 수 있다. 예정지역 중간으로 1번 국도가 지나가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