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정진수 성균관대 교수의 청와대 진정 건에 대한 민원처리 과정 점검결과 시스템 문제보다는 업무 부주의에 따른 것으로 진단하고 민원실과 사정비서관실 소속 관련자들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키로 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5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각 비서관실의 민원관리자를 행정관급으로 상향조정해서 업무에 주의를 더욱 기울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3급 이상 공직자의 비리제보에 관한 사항은 민정수석실뿐만 아니라 인사수석실 등 관련 부서에 동시 통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원의 경중에 따라서 민원의 구분을 철저하게 하도록 하고 동시에 청와대 및 비리제보 관련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문자메시지 통보가 가도록 하고, 담당자 컴퓨터 화면에 자동으로 통보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현재 민원의 종류는 경제, 법률구조, 비리제보, 정책건의, 청와대 등 9개 분야로 분류하고 있으며 성격에 따라 긴급, 집단, 비서관 보고, 주요 민원 등 4개의 표식을 붙여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