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관세청장은 7일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를 통해 "관세 체납액이 총 징수 결정액 대비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며 "체납액을 줄이기 위해 내달부터는 관세 체납자의 외환거래 내역을 체납시스템에 제공, 체납자의 금융자산을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특히 "관세포탈범에 대해서는 재산조사를 병행하는 한편 포탈세액과 압류대상 재산의 추정가액을 종합적으로 검토, 보전압류 등의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며 "추징세액에 따른 체납이 발생할 경우 보전압류 재산을 매각해 체납액을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 중 2004년도 제2차 체납정리 강조기간을 설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월말 현재 관세법위반(사범)으로 적발된 액수는 총 501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08%나 급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