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지하철·상하수도 등 전국 '공공요금' 인상…서민 '부담 증가'

'버스 지하철 상하수도'

담뱃세와 지방세에 이어 버스와 지하철, 상하수도 등 공공요금까지 올라 전국적으로 서민들의 부담이 증가할 전망이다.

22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지자체들은 내년 초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 지자체는 기존의 버스, 지하철 운영 적자와 광역버스 입석 금지로 운행 버스가 늘어나 운수업체의 부담이 증가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요금 인상 폭과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용인시와 원주시 등은 내년부터 쓰레기봉투와 상하수도 요금을 상향 조정하기로 정했으며, 인천시는 대중 교통요금뿐만 아니라 수도요금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역시 내년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천시는 하수도 요금을 내년부터 2018년까지 최고 4.3배 올릴 방침이다.

지방 공공요금 외에도 고속도로 통행료 등 중앙 공공요금도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서민들은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공공요금 이상 움직임을 전반적으로 지켜보고 있지만 아직 인상 여부와 시기, 인상률 등 결정되지 않은 부분이 많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버스 지하철 상하수도 요금 인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버스 지하철 상하수도, 월급 빼고 다 오르네", "숨 쉬기도 힘든 현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