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중 지분 매각 완료되면 워크아웃 조기 졸업
KDB산업은행 등 금호산업 채권단이 금호산업의 워크아웃 종료 시점을 2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금호아시아나 본관에서 채권단 실무자 회의를 열어 워크아웃 졸업 요건 충족 여부에 대한 실사 결과와 함께 채권단 공동관리 기한 연장, 채권단 출자전환주식 공동 매각 추진 등을 논의했다.
당초 채권단은 올해 말 금호산업의 워크아웃을 종료할 계획이었지만, 이날 회의에서 워크아웃을 오는 2016년까지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워크아웃이 졸업하면 채권단은 두 달 내에 보유지분을 처분해야 하는 만큼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또 이 기간 중에 주식 매각을 진행하고, 지분 57.6%가 모두 처분되면 워크아웃 조기 졸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산업 실사 결과 경영정상화를 통해 채권단 공동관리 조기졸업 요건을 충족했지만 매각 시점까지 워크아웃을 연장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이달 29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이날 논의한 안건을 부의하고, 다음달 10일 안건을 결의할 계획이다.
한편 채권단은 금호산업의 두 차례 워크아웃 과정에서 총 2조7000억원 규모를 출자전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