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우리은행
18% 지분 개별 매각…2014회계연도 배당 가능
정부가 추진 중인 우리은행 민영화에 따라 경영권 없는 소수 지분의 매각을 시작한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56.97% 중 경영권 있는 지분 30%와 비경영권 소수 지분 26.97%가 각각 분리 매각 진행 중이다.
26일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소수 지분 매각 공고를 실시하고 매각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28일 입찰을 시작해 오는 12월 초 낙찰할 계획이다. 낙찰자는 올해 회계연도 우리은행 배당이 있을 경우 수취가 가능하다.
매각 대상은 우리은행 지분 17.98%, 1억2160만1377주이다. 희망 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되며 개별 입찰 가능 규모는 약 0.4~10%이다.
투자 유인으로 부여된 콜옵션 행사에 응하기 위해 예보는 지분 중 약 9%를 계속 보유한다. 콜옵션은 낙찰 받는 주식 1주당 0.5주 주식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콜옵션 행사 가격은 입찰 마감 2일 전 주식매수 청구권 가격 산정 방식에 의해 구한 가격에 1.2를 곱해 결정한다. 콜옵션은 발행 1년 후 행사 기간 3년 안에 행사할 수 있다. 1회 최소 행사 물량은 60만주이며 주식과 별도로 제3자에게 양도 가능하다.
매각 물량에 이르기까지 높은 주당 가격을 제시한 입찰자 순으로 희망 물량을 배분한다. 낙찰자가 되기 위해서는 입찰 시 제시한 가격이 매도자의 비공개 예정 가격 이상이어야 한다.
동일한 입찰자가 복수의 가격으로 여러 건의 입찰서를 제출하는 복수입찰도 가능하다. 단, 각 입찰 건은 최소 입찰 물량 250만주 이상이어야 한다.
입찰보증금 및 계약보증금은 부분적으로 면제된다. 거래의 안정성이 담보되는 경우 입찰보증금 및 계약보증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이다. 주요 기관투자자의 경우 계약 체결을 기피할 우려가 없기 때문에 확약서를 제출하면 입찰보증금 현금 납부를 면제 받을 수 있다.
낙찰자 결정 방식은 복수의 낙찰자를 주당 가격이 높은 순서대로 선정한다. 같은 가격의 입찰자 2인 이상이 낙찰 여부를 다툴 경우 입찰 수량이 많은 자가 우선한다.
낙찰 포기 시 예정 가격 이상인 차순위 입찰자에게 재배정된다.
한편, 앞서 지난달 경영권 지분은 매각 공고를 실시, 다음 달 28일 오후 5시에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변제호 구조개선지원과장은 "법과 원칙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급적 시장의 투자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