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화학ㆍ윤활기유 호조로 영업손실 28% 줄여

매출 7조2679억원, 영업손실 396억원...2분기보다 영업손실 28% 줄여

화학, 윤활기유 부문에서 1471억원 이익 실현해 손실폭 크게 감소

계속되는 국제유가하락으로 정유업체들이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못하지만 상반기 실적악화의 주요 원인이었던 화학부문에서 이익이 증가해 적자폭을 크게 줄이고 있다.

정유사 중 처음으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OIL은 2014년 3분기에 매출 7조2679억원, 영업손실 396억원을 실현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큰 폭은 아니지만 작년 3분기 이후 매분기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업계와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영업이익은 396억원 손실을 기록해 지난 2분기 보다는 27.9%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유부문에서 1867억원의 손실이 났지만 그동안 사업다각화를 위해 꾸준히 추진해 온 화학과 윤활기유 부문에서 각각 796억원, 675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해 정유부문의 손실을 80% 가까이 메꿔줬다.

4분기 난방수요 증가 및 PTA 가동으로 회복 긍정적 

석유업계는 PX 등 석유화학제품의 수요자인 PTA업체들이 보수를 끝내고 설비를 재가동하고 있어 PX는 물론, 벤젠, 페놀 등의 판매가 늘고 있어 3분기는 물론 4분기에도 화학부문의 이익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활기유도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실적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S-OIL은 정유부문에서도 앞으로 난방수요가 증가해 역내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미국의 높은 수요증가로 세계적이 업황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S-OIL관계자는 "원유가가 한계비용까지 떨어져 더 큰 하락폭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사우디 등 원유가 하락으로 정제마진이 11월 부터 개선될 경우 영업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