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행정수도 이전은 박정희 대통령 때부터 30년간 얘기된 것이고 앞으로 30년에 걸쳐 건설될 60년의 프로젝트"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노무현 대통령은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10년에 걸쳐 이 문제에 대해 천착해왔다"며 "행정수도 이전 정책은 국토의 균형발전뿐만 아니라 인적자본 육성을 통한 사람입국, R&D 및 산업경쟁력 강화와 연계해 동북아 중심국가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어 "서울은 상해와 싱가포르 등과 경쟁해야 하는데 매년 인구가 30만씩 늘어나 경쟁력이 상실되고 있고 비수도권은 경쟁력을 확보한 적이 없어 행정수도 이전으로 서울의 경쟁력을 되찾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실장은 행정수도 이전 관련 국민투표 주장에 대해 "국민투표를 하자면 어떻게, 어떤 순서로 할지 국회에서부터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가 통과시킨 법이 있는데 대통령이 이를 뒤엎자고 하면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것으로 대통령이 이를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