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병원서 질산 유출 사고 발생…환자 200여명 대피 소동

'경찰병원 질산 유출'

국립 경찰병원에서 질산 유출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오전 9시 35분쯤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국립경찰병원에서 질산유출사고가 났다.

이 질산은 임상검사에 사용되는 것으로 병원 2층 병리과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질산을 폐기하던 중 용기 하나가 파손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질산은 몸에 닿으면 화상을 입고, 흡입만 해도 기관지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물질이다.

소방당국은 병원 2층에 있던 환자 등 28명을 급히 밖으로 대피시켰고 다른 층에 있던 환자 200여 명도 함께 대피했다.

질산이 누출된 2층에는 환자가 별로 없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소방 화학대는 물론 경찰 특공대도 투입돼 제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병원측은 현장을 통제했으며 파손된 질산 용기를 수거하고 중화제를 이용해 질산 정화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병원 질산 유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병원 질산 유출, 조심해야됩니다", "경찰병원 질산 유출, 피해를 최소화합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