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간 코스피200·HSCEI 지수135% 안 넘으면 연 6% 수익
부산은행이 지수가 하락해야 수익이 발생하는 펀드를 출시했다.
부산은행은 현재 지수가 높다는 판단에 펀드 투자를 꺼리는 투자자를 타깃으로 '스텝업 사모증권투자신탁 주가연계펀드(ELF)'를 판매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지수와 HSCEI(홍콩중국기업지수)를 기초자산으로 1년 6개월 뒤 만기 평가일에 135%를 초과한 적이 없으면 연 6%의 수익이 발생한다.
또 매 3개월마다 100%와 105%, 105%, 110%, 115%, 135% 이하의 스텝업 조건이고, 낙인조건을 없애 안전성을 높였다.
만기 전 중도 환매수수료는 상품에 따라 투자자금의 4~7%까지 부과되고 선취판매수수료는 납입금액의 0.7~0.8% 수준이다.
부산은행은 "3개월마다 자동으로 조기상환되기 때문에 중도 환매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박인석 부산은행 WM사업실 실장은 "증시에 투자하고 싶지만 하락 위험이 부담스러운 투자자와 현재의 지수대가 높다고 생각돼 펀드 투자를 꺼리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ELF 상품은 파생결합증권을 발행한 발행사의 신용위험에 따라 원리금을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상품 가입시 발생사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