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관세사회(회장 : 이은주)는 지난 5일 오후6시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5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주년 및 사단법인 출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과 한국관세사회 한휘선 회장을 비롯해 여성세무사회, 여성변리사회, 여성법무사회, 여성변호사회 등 각 전문가단체의 여성 회장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지난 2010년 ‘여성관세사협회창립총회’를 통해 첫발을 내딛은 여성관세사회는 설립 4년만인 지난 5월 관세청으로부터 사단법인 설립을 인가 받으며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이날 여성관세사회는 '함께 성장하는 사회'라는 비전을 내걸고 ▲여성관세사의 사회활동 장애요인 해소와 경쟁력 강화 ▲여성관세사 권익증진 ▲양성평등을 위한 사회활동 협력 ▲여성인재 활용 및 일·가정 양립 지원 ▲사회기여 등을 실천 과제로 선정했다.
이은주 여성관세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다른 대부분의 분야에서와 마찬가지로 여성관세사는 여전히 소수자이고 정보와 의사결정에 소외되는 차별적 위치에 있다"며 "관세사의 경우 등록관세사의 7%만이 여성관세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단법인 출범과 함께 사회 각 분야의 여성들과 보다 더 활발하게 교류하고 서로의 성장을 지지하는 한편, 기업의 여성임원 할당제 입법화 등 실질적인 정책 수립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여성의 창업과 경력단정, 일·가정 양립 등 여성의 문제해결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휘선 관세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여성관세사들은 개업보단 법인에 취업하거나 회사에 채용되는 것이 일반적인 실정”이라며 “기업운영을 함에 있어서 여성 인력은 회사의 성장 동력이라 생각 한다"고 전했다.
이어 "여성의 사회진출과 육아를 양립할 수 있게 하겠다는 설립 취지에 맞게 (관세사회와)협력 관계로 갈등 없이 건전한 성장을 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현미 의원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26명 가운데 저 혼자 여성"이라며 "하는 일은 다르지만 비슷한 문제의식 속에 살아온 것 같다. 각자 영역은 다르지만 마음을 모아 평등한 세상,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는 기틀이 되자"고 이날 참석한 여성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편, 외빈들의 축사 뒤엔 박근혜 정부의 첫 번째 대변인을 역임한 김행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의 특강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관세청 통관기획과 직원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도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