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교적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가슴 멍울뿐만 아니라 겨드랑이에서 멍울이 만져질 때도 유방암의 위험을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유방암은 여러 가지 이유로 세포의 분열이 과도하게 빨라져 덩어리를 형성해 생기는 것으로,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고 어떻게 하면 유방암을 피할 수 있는지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몇 가지 징조들로 인해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능하며, 0기 유방암의 경우 생명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하지만 4기의 경우 생존률이 약 20% 미만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의 증상 중 흔한 것이 바로 유방종괴, 즉 멍울이다. 또한 유두의 혈성 분비물 중 10％ 정도에서 암이 진단된다. 그 외에 유두나 피부의 함몰, 피부의 궤양과 부종, 유두 및 유륜의 습진이 보일 경우 유방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멍울은 약 10%에서만 통증이 있는 멍울이 나타나고, 약 70％에서는 통증 없는 멍울이 발견된다. 따라서 유방이나 겨드랑이에 멍울이 만져질 때는 반드시 유방암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잠실 송파구에 위치한 여의사 전문의 유방외과 아산유외과 홍수정 원장은 “유방뿐만 아니라 겨드랑이에서 멍울이 만져지고,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유방의 굴곡이나 모양이 변하는 경우에도 유방암초기증상이 아닌지 의심해 보고 유방외과 전문의를 찾아 제대로 된 유방암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방암 진단검사는 양측 유방과 겨드랑이 진찰부터 X-RAY를 통한 유방촬영, 유방초음파, 조영제를 이용한 유관 촬영, 유두 분비물 세포 검사, 유방결절의 조직 진단을 위한 중심바늘 조직검사, 유방조직과 유관절제를 겸한 조직 검사 등이 시행될 수 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유방암이 진단되면, 증상과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절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등의 국소치료나 항암 화학요법 및 항호르몬 치료 등의 전신 치료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