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식 중부회장 12일 일본 동경지방세리사회와 교류간담회
양국 세무사, “정치는 별개, 우리는 교류의 폭 넓히자” 합창
중부지방세무사회(회장 정범식)는 지난 12일 한국을 방문한 일본 동경지방세리사회(회장 코지마 타다오)와 국세교류 간담회를 갖고, 양국의 조세제도 및 세무사제도 발전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중부지방세무사회와 동경지방세리사회는 1991년 4월 국제교류 협약을 체결한 이래 매년 혹은 격년으로 양국을 교차 방문하면서, 양국의 조세제도 및 세무사제도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양 회의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등 교류관계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한국세무사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양국 단체는 최근 얼어붙은 한일 정치관계를 의식한 듯, “정치는 정치가에게 맡기고 우리는 교류의 폭을 넓히자”며 한 목소리로 끈끈한 우의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정범식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 문화를 비롯한 경제·조세제도 등 여러 면에서 양국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 “1991년 우호협정을 맺은 이래 우리는 상호방문을 통해 우의를 다지는 등 양국의 조세제도와 세무사제도 발전에도 지대한 공헌을 했다“며, 양국의 역대회장과 집행부 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회장은 특히 “최근 한국과 일본의 정치관계는 경색돼 있지만, 오늘 간담회는 정치적 상황을 벗어나 양국의 우호증진과 제도발전을 위하여 허심탄회한 논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난 3일 세무사제도 발전과 납세의식 제고에 이바지한 공적으로 일본 정부로부터 남수포장을 받은 코지마 타다오 회장에게 참석자들과 함께 축하를 보내면서, 간담회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일본 동경지방세리사회 코지마 타다오 회장은 이 자리에서 “2001년 이후 13년 만에 일본의 세리사법이 개정, 공인회계사에게 주어지던 세리사자동자격이 조건을 붙여 폐지가 확정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법 개정에 따라 회칙과 규정 개정을 위해 오는 27일 임시총회를 앞두고 있다”며, “정치는 정치가에게 맡기고 우리는 교류의 폭을 넓히자. 오늘 간담회를 통해 양국의 세무사 제도에 발전에 기여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신애 서울지방회 국제이사의 통역으로 이뤄진 이날 간담회에서 중부지방세무사회는 일본의 ▲노인복지사업 소득세 과세제외 ▲지방소득세 체계 및 세무조사권 등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를 벌였다.
또 동경지방세리사회는 한국의 ▲주민등록번호제도 ▲세무조정계산서 제도 ▲세무사 및 공인회계사 인원수 ▲세무사 징계처분 절차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관련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질문과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부회에서 정범식 회장을 비롯해 박홍배・최훈 부회장, 김병옥 총무이사, 전진관 연수이사, 송재원 연구이사, 김성주 업무이사, 정운용 홍보이사, 변종화 국제이사, 김주택 정화위원장, 김종식 국제협력위원장, 이봉구 고양지역회장이 참석했다.
또 정영래・강갑영・이익재・당주수・양승인・채지원 국제협력위원도 함께 자리했으며, 동경지방세리사회는 코지마 타다오 회장을 비롯한 임원 9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