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세 납부 시즌이 다가왔다. 부동산 경기는 꺼졌지만 올해 주택 및 토지의 공시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에 비해 납부세액이 증가하고 납부인원도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20일 종부세 납세의무자 25만3000명에게 종부세 1조4285억원을 납부하라는 납세고지서를 발송하고 다음달 15일까지 이를 납부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납세의무자가 24만7000명, 납부세액이 1조3687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인원은 2.4%, 세액은 4.4%가 증가했다.
종부세 납세의무자는 올해 6월 1일 현재 각 개인이 소유한 아파트나 다가구·단독주택 등이 6억원 초과하는 납세자이며 1세대 1주택자는 9억원을 초과하면 종부세를 납부해야 한다.
나대지나 잡종지 등 종합합산토지는 5억원을 초과하면 종부세 납부의무가 생기며 상가나 사무실의 부속토지 등 별토합산토지는 80억원을 초과하면 종부세를 납부의무자가 된다.
종부세가 과세되는 물건은 납세의무자가 홈택스(www.hometax.go.kr)를 통해 직접 조회할 수 있으며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납세의무자의 경우 관할 세무서에 요청하면 관련 내용을 제공받을 수 있다.
고지된 세액은 은행과 우체국에 납부하거나 가상계좌, 인터넷뱅킹, 홈택스, 텔레뱅킹,은행 ATM을 이용한 전자납부도 가능하다. 납부세액 중 1000만원까지는 신용카드로도 납부가 가능하지만 수수료 1%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납부할 세액이 5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관할세무서에 분납신청서를 제출하고 나눠 낼 수 있으며 세액이 1000만원을 초과하면 세액의 50%를 분납할 수 있다.
분납할 경우에는 세무서에서 분납세액을 제외한 금액이 기재된 고지서를 다시 교부받아 다음달 15일까지 납부해야 하며 분납세액은 내년 1월 말에 발부되는 고지서를 받아 내년 2월 16일까지 납부하면 된다.
납부기한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3%의 가산금이 부과되고 미납된 세액이 100만원 이상인 때에는 매월 1.2% (60개월 한도) 중가산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단, 고지내용이 사실과 다른 경우 고지와 관계없이 다음달 15일까지 신고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고지세액은 취소된다.
고지된 종부세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를 참고하거나 납세고지서에 기재된 각 세무서 담당자에게 문의하시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세청에서는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국민중심의 서비스 정부' 실현을 위해 정부 3.0 추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