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또다시 최종 결정 유보…업계 회의적 '눈길'
교보생명이 우리은행 인수와 관련해 최종 결정을 또 유보하자 입찰 참여를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18일 이사회에 이어 25일 경영위원회에서도 우리은행 입찰 참여 여부의 최종결정을 미뤘다.
앞서 교보생명은 이사회를 통해 우리은행 예비입찰 참여를 위한 가격범위와 수량범위 등 가이드라인을 결정했다.
하지만 예비입찰 참여 여부를 포함한 구체적인 가격과 수량에 대해서는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에 위임한 바 있다.
경영위원회는 신창재 회장과 이석기 전무, 그리고 사외이사 2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공동 투자자들과의 컨소시엄 문제가 남아 있어 최종 결정이 미뤄졌다"며 "협의 후 결과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입찰 후보 자격미달 논란, 입찰 참여 포기, 소수 지분 인수와 관련해서는 "자격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고, 우리은행 인수와 관련해 여러가지 소문이 나오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소문일 뿐"이라며 "소수 지분 인수의 부분은 애초에 전혀 고려했던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중"이라며 "우리은행 입찰 참여 여부에 대해 회사 내부에서는 최종적으로 잘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과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반반으로 공존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