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장애인근로자 '장애 뛰어 넘은 봉사활동'

장애인으로 구성된 포스코휴먼스 '한가족봉사단' 나눔대상 수상

절반이상 장애인임에도 2010년부터 매년 지역 장애인과 단체에 봉사활동

대부분이 장애인으로 구성된 포스코 '한가족봉사단'이 일반인도 하기 힘든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 포스코그룹으로 부터 '나눔대상'을 받았다.

포스코는 2007년 1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자회사형태로 설치해 장애인 고용창출사업을 시작했다. 작업장의 이름은 함께 더 큰 힘을 발휘하자는 뜻의 '포스코 휴먼 위드플러스' 였다.

이들은 포항, 광양제철소와 그룹사의 세탁업무와 사무지원, IT서비스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전체 366명 직원 가운데 장애인이 194명으로 절반이 넘는다.

이들은 매달 1회 이상 지역장애인 시설을 찾아 청결유지를 위해 청소와 이불수거 세탁 활동 등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무료급식활동도 펼쳐왔다.

이날 나눔대상 시상식에서 포스코 휴먼스를 대표해 대상을 수상한 유경재 주무는“저와 같은 장애직원들이 장애를 딛고 일을 통해 자립해, 자신보다 더 어렵고 힘든 이웃들을 도우며 참된 나눔을 실천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활동으로 사랑의 온기가 우리사회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가족 봉사단 외에도 매월 전기전문 봉사를 한 포스코ICT의 참사랑 봉사단이 나눔 대상 단체상을, 1일 1봉사를 실천한 광양제철소 최의락 예비군중대장이 개인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자들에겐 CEO표창과 함께 개인 200만원, 단체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감사 나눔의 밤은 한해 동안 포스코 1%나눔 활동을 되돌아보고 봉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올해 처음 개최됐으며, 1%나눔 운동은 포스코의 임원 및 부장급 이상이 2011년부터 급여의 1%를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올해는 85억원이 모아져 3년만에 기금규모가 17배 이상 늘었다. 

재단 이사장인 권오준 회장은 “기존에 회사 차원에서 추진해 오던 사회공헌 방식에서 탈피해 임직원들이 자신의 소중한 급여1% 를 나눔으로써 우리사회에 새로운 기부문화를 불어넣고 있다”며 “1% 기금이 우리 사회에 더욱 가치 있게 쓰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