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32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4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90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계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최장 흑자행진은 1980년대 중후반의 38개월(1986년 6월~1989년 7월)이 최고이며, 지금까지의 기록만으로도 역대 두번째 흑자 순항이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월의 75억1000만 달러에서 86억6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는 전월과 비슷한 2억5000만 달러 적자를 지속했으며,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전월의 6억1000만 달러에서 9억7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수출 증가세가 미미했지만 수입이 더큰 폭으로 줄며 흑자를 지속했다.
통관기준으로 10월 수출은 516억4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다.
선박, 반도체, 철강제품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승용차, 가전제품, 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은 줄어들었다.
10월 수입은 442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했다.
소비재 수입은 9.0% 늘었으나 자본재와 원자재 수입이 각각 8.2% 및 2.8% 줄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87억6000만 달러에서 68억 달러로 축소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직접투자 확대 등으로 전월의 21억5000만 달러에서 20억9000만 달러로 축소했다.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축소 및 외국인 증권투자 순유입 전환 등으로 전월의 35억2000만 달러에서 3억8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