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창 신임 생명보험협회장이 9일 생보협회 강당에서 열린 제33대 생보협회장 취임식에서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이수창 신임 생명보험협회장은 9일 취임사를 통해 "지금이 IFRS4 2단계 도입에 대응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재무건전성 제도 강화에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수창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생명보험협회 강당에서 열린 제33대 생보협회장 취임식에서 "저금리·저성장 기조 장기화와 재무건전성 규제강화로 인해 생보산업의 경영환경은 더욱 악화됐다"며 "고령화 시장 선점을 위한 금융업권간 경쟁은 심화되는 반면 정책 패러다임은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현재 보험업계의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이 회장은 "오는 2018년 전면 도입되는 IFRS4 2단계와 관련해서는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예측조차 쉽지 않다"면서 "보험역사상 가장 큰 도전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생명보험 업계의 대응과제를 ▲저출산·고령화시대에 생명보험 역할 확대 ▲재무건전성 제도 강화에 적극적인 대처 ▲지속적인 규제완화 추진을 통한 신시장 발굴 ▲생보산업의 이미지제고를 통한 소비자 신뢰 회복 등 4가지로 압축해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현재 보험업계가 힘든 상황이다보니 잘할 수 있을 지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어깨가 무겁기 보단 모자라는 머리가 무겁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연말연시를 맞아 다들 술자리 등 행사가 많은데 나를 불러 주는 곳은 없지만 내가 찾아 봬야 할 분들은 많다"면서 "앞으로 한 달간 많은 분들을 찾아 뵙고 자문을 구하고 얘기를 듣고 생각을 많이 하고 고민하는 등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임 이수창 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오는 2017년 12월 8일까지 3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