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보직 사퇴 <사진: SBS>
조현아 보직 사퇴
'조현아 보직 사퇴' 소식이 전해졌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40)이 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조 부사장은 지난 9일 오후 열린 임원회의에서 "본의 아니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객과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스러우며 저 때문에 상처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면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딸인 조 부사장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사장 직함과 등기이사 지위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 그랜드하얏트호텔을 운영하는 칼호텔네트워크를 비롯해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의 대표이사도 계속 맡기로 해 '무늬만 사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기 전 승무원이 견과류를 접시에 담아내지 않고 봉지째 서비스했으며 기내 서비스 책임자인 사무장이 매뉴얼을 즉각 제시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한 사건으로 여론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현재 국토교통부가 항공 법규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참여연대는 조 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당시 비행기에서 쫓겨났던 사무장은 4주간의 휴가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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