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에 대국민사과…"정밀안전점검 실시"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제2롯데월드에서 또다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로 인해 롯데그룹 측이 사과를 전했다.

제2롯데월드 사업 주관사인 롯데물산 이원우 사장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콘서트홀 건설현장 작업자 사망을 비롯 최근 발생한 롯데월드몰 일련의 사건사고로 시민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 하신 고인과 유족분들께도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롯데월드몰 관련 계열사들은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 서울시의 조치들을 충분히 이행하고, 고객과 입점업체가 겪을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아쿠아리움과 영화관에 대해 서울시와 협의한 뒤 공신력있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정밀안점점검을 실시해 필요한 후속조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월드몰 전체에 대한 외부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을 저해하는 요소를 제거할 것"이라며 "관련 계열사들은 신속하고 철저한 점검과 후속 조치를 통해 안전 명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6일 낮 12시 58분께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콘서트홀 공사장에서 근로자 김모(63) 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발견 당시 김 씨는 두개골이 깨져 있고 목뼈와 왼쪽 다리뼈가 탈골된 상태였으며 숨이 멎지 않은 상태로 인근 아산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

이에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영화관과 아쿠아리움 전체에 대한 사용 제한 명령을, 사망사고가 일어난 공연장은 공사 중단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