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17일 “전국 14개 공항의 올해 연간 이용객이 19일 6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6천만번 째 승객에게 꽃다발과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항공사가 잠정 집계한 2014년도 전국공항 이용객은 6181만명으로 지난해의 5515만명에 비해 12.1% 늘어났다.
이중 국제선 여객은 1225만명, 국내선은 4956만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6.6%, 11.0% 증가했다.
공항별로는 제주공항이 국제선·국내선을 포함해 2329만명으로 가장 많고 김포공항 2163만명, 김해공항 1038만명, 나머지 11개 지방 공항이 651만명이다.
공항공사는 “공항별 맞춤 전략을 통해 여객의 편의 및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한편 항공여행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항공운임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 결과 항공여객이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었다”고 분석했했다.
공사 측은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김포공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 제공으로 여객 유치를 확대하고 있으며 김해공항은 동남권 지역거점 공항으로 자리매김했고 제주공항은 항공자유화를 활용한 중국 등 국제노선 유치로 급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항공사는 올해 ‘공항생산성 부문의 노벨상’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항공교통학회(ATRS; Air Transport Research Society)의 ‘공항운영 효율성’ 평가에서 김해공항 1위, 제주공항 2위, 김포공항 5위에 올라 아시아 지역 상위권을 휩쓴 바 있다.
김석기 사장은 “앞으로 지방공항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에게 고른 항공여행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경쟁력을 강화해 국민들이 더 저렴하고 편리하게 항공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항공시장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