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소니 해킹 <사진: 연합뉴스TV 캡처>
'북한이 소니 해킹'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해킹 공격의 배후가 북한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김성 참사는 지난 19일 AFP통신을 통해 "북한은 이번 소니 해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전혀 언급할만한 가치도 없다"고 전했다.
앞서 FBI는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 북한 정부가 이번 해킹 행위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FBI 조사결과, 이번 해킹 공격에 사용된 데이터 삭제용 악성 소프트웨어와 북한의 해커들이 과거에 개발했던 다른 악성 소프트웨어가 연계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특정 명령어와 암호화 기술, 데이터 삭제 기법 등에서 유사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해킹 사건과 관련해 특정국가에 책임이 있다고 공식으로 지목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등은 이미 이번 사건을 '심각한 국가안보 사안'이라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이번 해킹 공격은 미국에 엄청난 손상을 입혔다"며 "우리는 북한에 '비례적으로'(proportionally)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소니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암살을 다룬 코미디 영화 '디 인터뷰'를 개봉하려다 해킹공격을 당했다. 영화 상영도 테러단체 압력으로 인해 개봉을 취소했으며 이로 인해 4400만 달러(한화 약 484억원)의 제작비를 공중에 날리게 된 상태다.
북한이 소니 해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북한이 소니 해킹, 또 북한이야", "북한이 소니 해킹,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