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고 있는 내년도 경제 위험요소는 '고용불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문가들은 소비·투자 등 내수부진과 저성장·저물가 기조가 내년도 우리 경제의 최대 위험요소라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는 22일 '201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내용의 국민 및 전문가 설문결과를 함께 발표했다. 기재부와 KDI(한국개발연구원)는 12월 한 달 동안 일반국민 1000명, 전문가 300명을 대상으로 2015년 경제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일반 국민들은 고용불안이 내년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소라고 판단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주로 소비·투자 등 내수부진과 저성장·저물가 기조가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경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로 작년 대비 올해 경제가 나빠졌다고 평가했지만 일반 국민들 체감으로는 작년과 올해 살림살이가 대체로 비슷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올해 정책평가 관한 설문에서는 대체로 공공기관 개혁과 FTA 확대가 비교적 긍정적이었다고 평가를 내놓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확장적 재정·통화정책, 일반 국민은 일자리 창출 정책에 좀 더 무게를 뒀다.
내년도 경제정책 기본방향에 대해서는 역시 일반 국민들은 '일자리 창출'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고, 전문가들은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조개혁을 해야하는 중점 분야로는 전문가와 일반국민 모두 공공·노동부문이라고 답했다.
공공부문에 있어서는 전문가들은 '방만경영 근절 및 부채관리 강화'를 일반국민은 '비리·불공정거래 근절'이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노동부문은 공통적으로 비정규직 처우개선, 근로취약계층 사회안전망 확충을 가장 필요한 과제로 선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생산가능인구 감소 대응'에 좀 더 비중을 뒀다.
금융부문에 대해서 일반 국민들은 '자본시장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답했고, 교육부문은 '현장수요에 맞는 인재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