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소재하는 중소기업이 전체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시와 제주시가 중소기업 수로는 전국 밑바닥 순위를 차지했다.
국세청은 2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4년 국세통계연보'를 발간했다.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중소기업 총 42만1000개 중 24만2000개(57.5%)가 서울, 인천, 경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서울, 경기 순으로 가장 많았으며 각각 12만5080개, 9만5130개였다. 반면 가장 적은 곳은 세종시로 1124개를 기록했으며, 4788개를 차지한 제주시가 그 다음을 이었다.
중소기업 업종은 제조업, 도매업, 건설업이 전체의 84.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제조업이 26.1%로 가장 많았고, 도매업(23.7%), 건설업(18.9%), 서비스업(15.9%), 운수·창고·통신업(5.8%), 소매업(3.5%), 부동산업(1.9%), 농임어업(1.8%) 순이었다.
출자방법별로는 주식회사가 39만7000개(94.2%)로 가장 많았으며, 유한회사가 1만5000개(3.5%)로 그 다음이었다.
일감몰아주기 증여세는 2012년 당시 1만324명이 냈었지만 지난해는 2344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중소기업이 과세에서 제외된 것 등의 이유라는 것이 국세청의 설명이다.
총 세액은 2012년 1860억원에서 지난해 124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1인당 세액은 1800만원에서 5100만원으로 대폭 늘었다.
한편 지난해 증여세 결정자 중 남성이 6만9909명을 차지해 여성 수증자 3만8208명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7.9%로 가장 많았으며 50대(24.3%), 30대(19%), 60대(14.2%) 순으로 많았다.
남성 수증자 중 40대는 1만9930명, 여성 수증자 중 40대는 1만243명으로 남성과 여성 모두 40대가 가장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