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 시행세칙' 개정
개정 외부감사법에 따라 앞으로는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재무제표를 제출할 때 신설된 신고서식을 활용해야 한다.
부채비율이 높거나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지 못하는 기업은 감사인 강제지정 대상이 되면서 부채비율 및 이자보상배율에 관한 신고서식을 작성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주식회사의 외부감사 등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직전 연도 말 기준 자산총액이 1000억원 이상인 비상장법인은 올해 7월 이후 개시 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 포함)를 외부감사인에 제출할 때 금감원에도 동시에 신고해야 한다.
이에 금감원은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등 기업이 제출하는 재무제표의 종류와 제출일, 정기주주총회 개최 예정일 등을 기재할 수 있도록 감사 전 재무제표 신고서식을 신설했다.
품질관리 검토자 및 등록 공인회계사 등 감사 참여 인원의 수와 감사시간, 감사업무내용 등을 외부감사인이 감사보고서에 첨부하게 되면서 구체적인 기재사항과 방법 등을 규정한 보고서식이 신설됐다.
금감원은 또 감사인 강제지정제가 확대됨에 따라 직전연도의 내부회계 관리제도 검토의견을 감사계약체결 보고서에 기재하도록 서식을 개정했다. 부채비율 및 이자보상배율 관련 신고방법과 서식을 새로 마련했다.
기업 부채비율이 평균보다 높거나 이자보상배율이 기준 미만이면 감사인 지정대상에 포함된다. 외부감사인은 재무제표에 근거해 업종과 부채비율, 이자보상배율 등에 관한 사항을 신설된 서식에 기재한 뒤 사업보고서 제출 시한까지 금감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외에도 결합제무제표 제도가 폐지돼, 관련 조문과 신고서식은 삭제됐다.
개정된 시행세칙은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일인 30일부터 시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