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땅콩 회항'으로 구치소 간 조현아에게 "내가 복수해줄게"

'구치소 간 조현아, 조현민 사과'

'땅콩 회항' 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조현아(40)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구치소로 간 가운데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보낸 메시지가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지난 17일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한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민 전무가 누구에게 복수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당 메시지 내용은 조현아 전 부사장의 영장실질심사 때 제출된 수사 자료에도 포함됐다.

해당 메시지에 대한 논란이 일자 31일 조현민 전무는 SNS를 통해 "오늘 아침 신문에 보도된 제 문자 내용 기사때문에 정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굳이 변명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다 제 잘못이니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조 전무는 "치기어린 제 잘못이었습니다. 그날 밤에 나부터 반성하겠다는 이메일을 직원들한테 보낸 것도 그런 반성의 마음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부디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빕니다. 조현민 올림"이라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한편 조현민 전무는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일련의 사건을 두고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는 반성문을 보내 물의를 일으킨바 있다.

구치소 간 조현아, 조현민 사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구치소 간 조현아, 조현민 사과, 사과할 짓을 왜 해", "구치소 간 조현아, 조현민 사과, 생각좀 하고 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