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싶어도 구할 수 없었던 애플의 아이폰6 및 6플러스가 출시 3개월이 지나면서 인기가 시들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현재 애플의 온라인 판매점인 애플스토어는 4.7인치 아이폰6를 포함, 5.5인치 아이폰6 플러스 전 모델의 재고가 충분, 즉시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화면의 크기뿐 아니라 실버(은색), 골드(금색)을 포함 스페이스 그레이까지 전 색상을 구입할 수 있다. 용량도 16GB, 64GB는 물론 128GB까지 있으며 미국의 통신사별 모든 모델의 재고가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
단지 최근 새로 출시된 단말기와 통신사 및 요금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심 프리(SIM-free)버전만 하루 정도의 대기 시간이 필요하다.
재고가 충분하다는 것은 생사공정의 문제가 완전히 정상화되었다는 긍정적인 의미도 있지만 출시 3개월이 지나면서 구입을 원하는 사람 대다수가 이미 구매를 마쳤기 때문에 수요가 줄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지난 12월 중순 파이퍼 제프리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가 80개의 애플 스토어의 아이폰6 및 6플러스의 재고를 조사했을 때에는 필요수량의 56%를 재고로 보유하고 있었다.
애플은 이들 제품을 출시 1주일 만에 기록적인 1000만대를 판매했으며 지속적으로 공급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지난 12월 까지만 해도 16GB와 64GB는 3일에서 5일, 128GB는 7일에서 10일 기다려야 했다.
이러한 대기시간은 12월 중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새해에 들어서자 곧 수요가 감소하며 충분한 재고가 쌓이게 되었다. 특히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서는 지난 12월 공급이 수요를 앞질렀다.
다만 캐나다와 호주 등에서는 하루 정도 기다려야 배송에 들어가고 중국의 경우에는 여전히 3일에서5일의 대기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