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기구 발족 합의문 관련 논의를 중단하고 새로운 합의서를 체결할 본협상에 들어가자는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제안에 외환은행은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통합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외환은행은 13일 입장 발표를 통해 "전날 외환은행 노조가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대화기구 발족 합의문 생략과 새로운 합의서 체결 등 노조의 입장변화를 환영한다"며 "본협상을 미룰 이유가 없으므로 금주 중이라도 대표단 협상을 바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와 협상과는 별개로 통합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외환은행은 또 노조가 제시한 60일 기한의 본협상이 아니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할 것을 노조에 제안했다.
한편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화기구 발족 합의문 관련 논의를 중단하고 곧바로 본협상에 들어가 통합여부와 통합원칙, 인사원칙 등에 관한 실질적 협상을 통해 2.17합의를 계승 발전시킬 새로운 합의서를 체결하자"고 제안했다.
2.17합의서는 2012년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의 5년간 독립경영을 약속한 합의서이다.
